'폭싹 속았수다' 4막 줄거리 정리 - 인생드라마가 끝났다…
‘폭싹 속았수다’가 4막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감정의 파도가 잔잔해질 틈 없이 밀려오던 이야기, 그 마지막을 보고 난 지금도 마음 한구석이 먹먹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4막의 전개와 캐릭터들의 변화, 그리고 드라마가 남긴 여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4막 전개 요약
드라마 4막은 각기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조금씩 삶의 방향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펼쳐졌습니다. 중심에는 언제나처럼 애순과 관식이 있고요. 두 사람을 둘러싼 가족들과 주변 인물들 또한 각자의 방식으로 과거와 마주하고, 상처를 끌어안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랑, 가족, 용서, 그리고 삶의 마무리까지… 이번 막은 감정의 농도가 훨씬 짙어졌고, 인물 간의 관계 역시 더욱 깊고 복합적으로 전개되었어요.
- 13화: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시절, 금명은 다니던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당하며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극장을 찾은 그는, 그곳에서 군 제대 후 미술학원 강사로 일하던 충섭과 우연히 재회하게 됩니다. 오랜 시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감정이 남아 있었고, 금명은 충섭을 다시 만나기 위해 매일같이 극장을 찾기 시작해요. 그렇게 이어진 인연은 결국 연인 관계로 발전하고,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은 제주에 계신 금명의 아버지를 찾아가 허락을 받게 됩니다. 쉽게 허락되지 않을 것 같던 결혼이었지만, 아버지는 진심을 느끼고 마음을 열게 되죠. IMF 시기, 실직한 금명은 극장에서 충섭과 재회하게 되고,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키워가며 결국 제주에서 결혼 허락을 받습니다.
- 14화: 애순과 관식의 아들 은명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닥칩니다. 친구의 사기죄를 대신 뒤집어쓰게 된 은명이 억울하게 구속된 거예요. 가족들은 충격에 빠지지만, 그를 구하기 위해 관식은 평생 아끼던 배를 팔고, 상길은 형사에게 로비를 시도하는 등 온 가족이 하나가 되어 움직입니다. 결국 은명은 진실이 밝혀져 풀려나게 되고, 큰 사건을 겪은 그는 마음을 다잡으며 다시 성실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해요. 이후 메밀묵과 찹쌀떡을 팔며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일상을 시작하게 됩니다. 친구의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간 은명. 가족들의 노력으로 은명은 풀려나고, 메밀묵과 찹쌀떡을 팔며 삶을 다시 시작합니다.
- 15화: 관식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과감하게 식당을 차리지만, 입지 선택이 좋지 않아 손님이 거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돼요. 생활고와 실패에 대한 압박감으로 그는 점점 지쳐가고, 결국 바다에 몸을 던지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합니다. 그 순간, 과거에 관식에게 도움을 받았던 배우 정미인이 그를 찾아오고, 관식의 선행을 잊지 않았던 그녀는 그의 식당을 홍보해주며 손님을 몰고 오게 돼요. 덕분에 식당은 위기를 넘기고 다시 활기를 찾게 됩니다. 한편 금명은 교육 관련 사업을 시작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아이도 낳으며 행복한 삶을 맞이합니다. 무리하게 시작한 식당 사업이 실패 직전까지 몰린 관식. 그를 돕기 위해 과거 인연이 나타나고, 식당은 되살아납니다. 금명은 교육 사업으로 자리를 잡고 아이도 낳게 됩니다.
- 16화: 가족 모두가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던 그때, 관식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는 혈액암 진단을 받게 되고, 자신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여요. 그 과정에서 애순과 함께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애순은 어린 시절 품었던 세 가지 꿈—대학에 가기, 육지에서 살기, 시인이 되기—을 고백합니다. 관식은 그 중 하나라도 이루게 해주겠다고 다짐하고, 애순은 결국 시인으로 등단하게 됩니다. 그녀가 낸 첫 시집의 제목은 바로 『폭싹 속았수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이야기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며 끝을 맺습니다. 평온해지는 듯했던 삶 속에 다시 닥친 위기. 관식이 혈액암에 걸리며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게 되고, 애순은 평생의 꿈이었던 ‘시인’으로 등단하게 됩니다. 그녀가 낸 시집의 제목은 바로 『폭싹 속았수다』.
🎭 인물들의 변화
- 애순: 가족과의 갈등과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며 자아를 찾아갑니다.
- 관식: 아버지와 남편으로서 책임과 사랑을 선택하며 성장합니다.
- 금명, 은명: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 감정선이 남긴 울림
4막은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고, 인생의 깊은 시간을 함께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 드라마가 특별했던 건, 화려한 사건보다 인물들의 감정선이 솔직하고 깊게 그려졌다는 점이에요. 갈등, 용서, 사랑, 상실, 회복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 마무리하며 – 마음 한구석이 텅 빈 느낌
마지막 장면을 보고 멍하니 화면을 바라봤습니다. 매주 기다리던 루틴이 끝나고, 익숙했던 제주 사투리와 인물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게 너무 허전했어요. 밤새 정주행하며 울고 웃던 그 시간들이 이제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고 나서야, 정말 끝났다는 걸 실감하게 됐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정말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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